지난 2001년 문경새재도립공원 안에 KBS 드라마 촬영 세트장을 건립, 왕건 신드롬과 전국적으로 촬영장 유치 붐을 일으켰던 경북 문경시가 이번에는 폐광 부지에 SBS 대하드라마 연개소문의 촬영 세트장을 건립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최근 문경시와 SBS는 가은읍 왕릉리 석탄박물관 주변 (구)은성광업소 폐석부지 약 1만5,000여평 부지에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하기로하는 촬영장 설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따라서 시는 오는 11월 중순 기공식을 할 예정이며 촬영장은 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4월에 완공되면 SBS는 6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하드라마 연개소문은 7세기 무렵 당태종의 100만 대군을 물리친 고구려 불세출 영웅 연개소문의 일대기와 살수대첩의 영웅 을지문덕을 비롯해 김유신, 양만춘, 수문제 , 계백, 김춘추 등 영웅들의 활약상을 100부작에 걸쳐 방영하며 5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하드라마다.연개소문 촬영장 세트는 1만2,000평 규모의 대형 오픈세트장 2개와 3,000~4,000평 규모의 세트장 1개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형 오픈세트에는 고구려 당시 궁궐과 당나라의 궁궐을 비롯해 안시성 등의 성곽이 세워지고 인근에는 귀족집, 일반가옥, 저자거리가, 소규모 세트장에는 말갈족 촌락과 거리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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