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 총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개혁에 대한 평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내부망에 ‘검찰개혁 토론방’을 개설한다.
 
문 검찰총장은 11일 열린 대검찰청 월례간부회의에서 "이프로스에 토론방을 신설해 일선에 개혁 과정을 소상히 알리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취합해 반영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갖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말했다.
 
토론방은 지난달 19일 출범한 검찰개혁위원회(이하 개혁위) 활동과 연계돼 운영된다. 개혁위 논의 내용을 토론방에 게시하고 관련된 일선의 의견을 취합하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개혁위는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수사의 적정성 확보, 기소독점주의 및 기소편의주의 문제점 시정 방안, 검찰 내부 의사결정 과정 투명화 방안을 우선 논의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문 총장은 검찰개혁방안 등과 관련된 논의 주제를 선정, 정기적으로 평검사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문 총장은 지난달 초 검찰 조직문화 현실과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바 있다.
 
문 총장은 "앞으로도 검찰개혁방안 등 소통과 논의가 꼭 필요한 테마에 대해서 2달에 한 번 정도 평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며 "조만간 새로운 주제를 정해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들 간의 의견 교환과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그 의견이 대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총장은 "제19대 대선사범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관련 사건을 신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일선청에 지시했다. 대선 사범 공소시효는 6개월로 내달 9일 만료된다.
 
아울러 주요 범죄수익환수 대상범죄 사건처리에 대한 정보보고시 환수조치 내용이 반드시 포함하라고 지시하는 등 범죄수익의 철저한 환수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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