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와 어울어진 서악마을 구절초 단지에서 하(花) 하(花) 웃음꽃 만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 문화재돌봄사업단는 문화재 모니터링과 경미수리를 통해 문화재 예방관리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문화재돌봄사업단 이런 사업 일환으로 2016년 변산반도에서 서악동 3층석탑 주변으로 이식한 구절초 2만7천여 송이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만발해 가족, 연인끼리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산책 명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인근에 무열왕릉-진흥왕릉 산책로가 있고, 보희, 문희의 꿈이야기가 전해오는 선도산과 설총, 김유신,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는 서악서원이 함께 있어 신라천년의 정취를 걸으며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2011년부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후원으로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을 정비하던 것이 2017년에는 KT&G에서 후원하면서 서악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가꿔가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10월 14일과 21일에는 저녁 5시부터 6시까지 구절초 꽃밭 무대에서 ‘서악마을 구절초 달빛음악회’가 열려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10월 14일에는 가람예술단, 명상음악가 홍순지, 망부석과 송학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태곤씨가 멋진 가을밤을 수 놓아주며 10월 21일에는 노래하는 수행자 인드라 서연스님, 촛불잔치, 내일로 가는 마차 등으로 잘 알려진 이재성씨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구절초 茶를 음미하며 구절초를 배경으로 사랑의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문화재 주변에 꽃을 심었더니 10평의 문화재가 2000평의 문화자원이 되면서 문화재의 가치도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문화재 활용이 보존이다는 모토로 2011~2017년에 걸쳐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을 정비하며 지정, 미지정 문화재 주변 경관을 조성하고, 문화재 활용을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문화원은 서악마을 가꾸기를 통해 신라 삼국통일을 테마로 한 통일의 길을 조성하여 청소년 교육, 기업연수 유치, 공무원교육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서악서원에서 2017년 4월부터 11월 3째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신라달빛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서악동 3층석탑 주변으로 이식한 구절초 27,000여 송이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만발해 가족, 연인끼리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산책 명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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