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원 시민의 정부해

염태영 수원시장
[일요서울 | 수원 강의석 기자] 교육의 발전은 선진문화의 발전을 이끈다. 교육의 발전은 또한 그 나라 경제발전의 눈부신 도약을 이끈다.
 
무지에서의 탈피는 교육에서 나오며, 그 교육은 그 민족의 시대적 배경과 시대의 변화를 가져다준다. 그래서 교육은 크나큰 문명의 형태를 이룩하게 한다.
 
교육이란 “끌어 올린다”라는 뜻이다. 이 안에는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다. 즉 교육의 발전은 그 나라의 발전상의 모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시는 이번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수원의 교육과 수원발전의 역사적 당위성을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됐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점검하고 2021년 개최될 제7차 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이다.
 
1949년 시작된 ‘세계성인교육회의’는 전 세계 평생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로 1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하여 현재와 미래교육의 지표를 설계하고 있다.
 
세계성인교육회의
      ▲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평생교육’ 사례 발표
 
중간회의는 25일 오전 9시 염태영 수원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본회의에서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서 제시한 평생학습 방향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현황을 분석하고,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또 새로운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 평생교육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2030년 성인학습 전망’,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권고안의 세 가지 영역’, ‘지속가능개발 교육목표(SDG4) 관점에서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권고안 실천’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27일에는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글로벌보고서 IV를 향해’를 주제로 한 발표와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2021년)을 향한 주요안건’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회의 결과를 담은 ‘수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중간회의 개막에 앞서 10월 24일에는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평생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세계 평생학습 심포지엄 수원 2017’이 열린다.
 
세계성인교육회의
      ▲ ‘수원시 평생교육 비전’ 선포
 
수원시는 심포지엄을 시작하기 전 ‘수원시 평생교육 비전’을 선포한다.
 
심포지엄은 2008년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김신일 박사의 기조 강연과 ‘세계 평생학습의 트렌드’를 주제로 한 국내외 평생학습 전문가 4명의 발표로 진행된다.
 
마가렛 삭스 이즈라엘(Magarete Sachs-Israel)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부소장, 힌첸 헤리베르트(Hinzen Heribert) 독일성인교육협회 이사, 이창기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 정성원 수원시 평생학습관장이 주제 발표를 한다.
 
26일 오후 6시에는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평생교육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헌정 기념식이 열린다.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 제일평생학교장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이와 더불어 10월 27~28일에는 화성행궁 광장과 행궁동 일원에서 ‘언제든! 어디든! 누구든! 든든한 평생학습도시’를 주제로 ‘2017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독서문화축제’가 열리게 된다.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와 ‘세계 평생학습 심포지엄 수원 2017’은 ‘평생학습 도시 수원’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2005년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한 후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수원시는 지난 9월 18일 아일랜드 코크시청에서 열린 제3차 학습도시 국제회의(9월 18~20일)에서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하는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수원시를 대표해 수상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은 그동안 수원시가 평생학습에 쏟아부은 정성과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평생학습은 민주주의의 바탕이자 새로운 복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원시는 지자체가 모든 시민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 중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된다. 2년에 한 번씩 수상 도시를 선정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상 후 본회의에 참석해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통합적 거버넌스와 시민과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하고, 수원시의 평생학습교육 체계를 설명했다.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염 시장은 “수원시에서는 누구나 선생님이 되고, 누구나 학생이 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누구나 학교’를 시민이 주도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행정기관과 시민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이어 “시민이 평생학습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시민이 제안한 사항을 평생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수원시 성인교육의 근간은 거버넌스와 시민 협력”이라고 밝혔다.

 ▲ 수원시의 ‘평생교육’의 성과
 
수원시는 2005년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한 후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염 시장 취임(2010년) 후 평생학습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식의 보고(寶庫)’인 도서관은 2010년 9개에서 2016년 17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2019년까지 3곳이 더 설립되어진다.
 
또한 다양한 평생학습 정책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주민자치센터·복지관 등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평생학습축제
     2011년 개관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은 수원시 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뭐라도 학교’와 ‘누구나 학교’다.
 
‘뭐라도 학교’는 40대에서 70대 중반에 이르는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학교이다.
 
‘뭐라도 배우고, 뭐라도 나누고, 뭐라도 즐기고, 뭐라도 행하자’를 주제로 학생 자신의 재능과 경험, 지식과 삶의 자산을 발견하고 다른 이와 나누는 학교인 것이다.
 
‘누구나 학교’는 이름 그대로 누구나 자신의 지식, 재능, 경험,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학교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강의를 개설할 수 있고, 배우고 싶은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동네, 학교, 직장에서도 ‘누구나 학교’를 열 수 있다. 또 홈페이지서 학교를 만들 수 있으며, 수강자가 단 1명이라도 학교 개설자가 원하면 학교를 열 수 있다.
 
이 밖에도 인문사회 프로그램(명사 특강, 시민 인문학교 등), 삶의 기술 프로그램(손기술 배우기, 생태적 생활 기술·지혜 쌓기), 시민 리더 프로그램(뭐라도·누구나 학교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누구나 학습마을, 찾아가는 학교 등), 생활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포럼
      이처럼 수원의 교육은 역사적으로 성장했다. 18세기 정조의 문화적 개혁은 수원교육과 우리나라 교육 전체의 혁신이었다. 이어져 내려왔던 다산 정약용의 문체에 연암 박지원의 새로운 문체를 더하면서 그 시대의 혁신적인 교육발전을 도모하게 되었다.
 
특히 연암 박지원의 새로운 문체를 정조는 무너뜨리지 않았고 그것을 발전. 계승시키려는 터전을 마련하게 했다. 그런 연유로 수원 교육의 발전은 정조대왕의 개혁과 함께 시대적인 발전상으로 이어져 지금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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