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가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뛰놀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내년 6월까지 화서동 양지말어린이공원에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조성하고, 공원 환경을 장애인 친화적으로 정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공원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기술용역·BF 예비인증을 진행 중인 수원시는 내년 2월까지 실시설계·행정절차를 끝내고 6월까지 놀이터 조성과 공원 환경정비를 마친 후 양지말어린이공원(3000㎡)에 대해 BF 본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BF 예비인증은 사업계획·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본 인증 전까지 인증하는 것을 말한다.

‘BF(Barrier-Free) 시설’은 장애인·노인·어린이·임산부뿐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개별 시설물에 접근해 이용하고, 이동할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한 시설물을 말한다. BF 인증제도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신력 있는 기관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에 대해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장벽이 없는 놀이터’를 의미하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불편 없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사회적 통합 놀이터’다.

수원시는 새롭게 조성할 양지말어린이공원 놀이터에서 턱이나 계단, 울퉁불퉁한 바닥을 없애고, 놀이터 중앙 ‘조합놀이대’에 휠체어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장애아들도 모든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공원 전체적으로 주요 지점에 충분한 점자 안내판과 점자블록·유도블록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포함한 모든 동선을 장애인들의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성한다. 화장실 등 공원 내 모든 시설에 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접근 시설과 이용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수원시는 장애아와 그 가족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통합놀이터 설계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15일에는 장애아와 가족 30여 명을 양지말어린이공원으로 초대해 ‘놀이터 디자인 워크숍’을 열고, 의견을 듣는다.

이현재 수원시 생태공원과장은 “이름뿐인 ‘무장애 놀이터’가 아닌 모든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통합놀이터를 만들겠다”면서 “놀이터를 조성하는 모든 단계에서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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