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신랑 - 한국 신부 전통혼례식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지난 14일 힐링여행 1번지로 각광받고 있는 산청동의보감촌 한방기체험장에서 외국인 신랑과 한국인 신부가 전통혼례를 올렸다.
 
  뉴질랜드 출신의 신랑 스티븐씨와 한국인 신부 심은화씨가 양가 부모와 1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방식으로 혼례식을 올려 진정한 혼례의 의미를 찾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전통혼례식은 신명나는 판소리 공연으로 시작해 초롱등을 밝힌 초롱동가 입장했다.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전달하는 의식인 전안례,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 덕담과 양가의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 고유의 전통혼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전통혼례식을 관람한 한 관광객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전통혼례식을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동의보감촌에서 다양한 전통 관련 행사가 열려 우리 전통의 멋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