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개통 예정

포항~영덕 구간이 올 연말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인 영덕~울진~삼척은 2020년경에 개통 예정이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올 연말(12월)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는 16일 영덕과 울진을 거쳐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선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영덕을 잇는 철도가 개통돼 경북도와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철도가 놓이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중 일부 구간인 포항~영덕 구간이 올해 말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인 영덕~울진~삼척은 2020년경에 개통 예정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가 달리게 될 이 구간에는 포항의 월포역과 영덕의 영덕역, 강구역, 장사역이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동해선 연장선상의 첫 번째 역인 월포역은 월포해수욕장 사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역사공사가 완료되어 지난달에 시설물 점검을 마치고, 이번 달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월포역이 문을 열면 그동안 월포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청하나 흥해지역에서 지선버스를 통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불편함이 해소되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월포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포역에서 월포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3분 정도의 거리로 연말에 동해선 기차가 개통된다면,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포항 바다 여행지가 하나 더 추가된다.

따라서 최근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는 포항시는 철도개통에 따른 전국 홍보를 시작으로 지역특화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안내소 설치, 도로 및 교통표지판 정비, 주차장 확보 및 노선버스 조정 등 관광객 편의시설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황영만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포항 월포역사는 동해와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역사로 문을 열기 전에 꼼꼼한 사전점검으로 포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편의제공과 교통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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