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7일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
8일 국회 연설도 실시 예정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1박2일간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미국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그 결과 11월7일 화요일 오전에 도착, 11월8일 수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 장소로는 청와대 본관 백악실 또는 상춘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결과를 담아 공동 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국빈 만찬 장소는 영빈관이 유력하며, 청와대는 공식 일정 외에도 ‘친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다음날인 8일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회에서 연설을 한 6번째 대통령이자, 연설 횟수로는 7번째에 해당한다.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1989년과 1992년 두 차례 국회연설을 실시했다.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비롯해 린든 존슨‧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의미에 대해 “국빈 방한은 우리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명의 공식 초청에 의해 국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한 방문”이라며 “우리나라 최고 손님으로 예우한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자레드 쿠슈너도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방문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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