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플러’확인…‘시동 후 엔진 소리’ 들어보라

경유차의 ‘건강 상태’는 자동차 정기 검사를 통해 점검해야 하지만, 운전자들이 간단한 체크를 통해 어느 정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머플러 확인이다.
 
과거에는 디젤차의 머플러 주변이나 안쪽에 그을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나 미립자 포집 필터(이하 DPF)등의 장착이 2006년부터 의무화되면서, 디젤차의 머플러에는 그을음이 묻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2006년 이후에 생산한 차량일지라도 머플러의 주위에 검댕이 묻어 나온다면, 연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DPF를 비롯한 매연저감장치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시동 후 엔진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디젤 엔진은 배기량이 작건 크건 간에, 특유의 진동과 소리가 있다. 제조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출고 시점으로부터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이것이 커지거나 불규칙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데는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으나, 통상적으로는 흡기계통 및 인젝터 부분에 카본 슬러지가 누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만약 자신의 자동차가 충분히 예열된 후에도 진동과 소음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검사 장비를 통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디젤 엔진은 큰 압축비와 과급 방식 때문에 각종 슬러지가 발생하기 쉽다.
 
이와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꾸준한 관리와 적정 기간에서의 교환이다. 또 착화점의 하향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정품 경유의 사용도 경유차의 노후화 속도를 멈추는 방법이다.
 
<정리=오유진 기자>
<자료제공=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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