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로 얻은 평가차익만 약 150억 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블루홀의 장외주가는 올 초 3만 원 대에서 지난 10일 기준 77만 원까지 치솟아 개발사인 블루홀의 현재 예상 시가총액은 5조5000억 원에 육박한다. 블루홀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자연스레 이 회사의 지분을 들고 있는 게임 상장사 넵튠의 주식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넵튠의 주식을 보유한 국내 블루홀 경쟁사 넥슨이 얻은 평가차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화제다.

앞서 넵튠이 개발한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야구마스터’ 시리즈를 서비스하고 있었던 넥슨은 넵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넥슨은 넵튠이 코스닥에 상장하던 2016년 투자금을 보통주로 전환해 넵튠의 지분 5.07%를 받았다. 이에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 게임 경쟁사인 넥슨이 얻은 평가차익만 약 1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넵튠의 급등세는 한풀 꺾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평가 차익은 하락하고 있지만, 배틀그라운드의 국내서버 도입 소식에 넥슨은 경쟁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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