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가장 자랑스러운 일 중 첫째는 5000년 역사 품은 ‘가와지볍씨 발굴’”
최성 고양시장은 가와지볍씨가 1991년 일산신도시개발 당시 출토됐으나 23년 동안 사장되어온 것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2014년 재개관한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을 통해 고양시의 소중하고 찬란한 역사를 알리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서 참으로 뜻깊다”고 밝혔다.
또 “고양시가 600년 역사를 지님과 동시에 5,020년 역사를 함께 간직한 도시임을 재발견하게 해 준 이융조 박사님을 고양시민으로 모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천 년 역사의 고양’을 모든 시정철학에 녹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융조 박사는 “고양 600년 기념 학술회의를 통해 최성 고양시장과 인연이 되어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가와지볍씨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고양시가 각종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전 세계에 가와지볍씨의 역사성을 알리고 9개국 19명의 국외학자들을 가와지볍씨 자문위원으로 초빙해 그 가치를 전파하는 한편, 가와지볍씨 인문학 강좌 및 자료편찬 등 홍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가와지볍씨 출토현장에 참여한 이후 그 역사성을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해 온 이은만 전 고양문화원장은 “1991년에 5,020년 된 가와지볍씨가 출토돼 23년 만에 고양시 600년 기념사업을 통해 가와지볍씨를 알리는 계기가 된 점과 한반도 최초의 국가형성이 고양시에서 기반한다는 점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502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 벼인 고양 가와지볍씨는 1991년 일산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고양시 송포면 대화리 옛 가와지마을 터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고양 농업기술센터에 위치한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박물관에는 5,20년 전 신석기시대의 가와지볍씨와 3000년 전 청동기시대의 가와지볍씨가 전시돼 있으며 이밖에도 우리나라의 벼농사와 관련된 각종 농경구와 생활사가 전시돼 있다.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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