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부스의 새로운 변신’을 주제로 총 17개 작품 선정

[일요서울ㅣ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속가능한 경관조성 및 공공디자인 마인드 확산을 위해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7회 고양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학생들의 많은 관심 속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제7회 고양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휴대폰 보급으로 사용량이 급감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점점 흉물로 전략하고 있는 공중전화부스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친화적인 공공시설물로 조성하라'는 것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선정한 결과, 역대 최다 작품인 79작품이 접수됐으며 이번 공모전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공모전 심사는 주제표현, 창의력, 환경친화적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두고 6명의 디자인분야 전문가가 심사했으며 총 1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전까지 개최한 공모전과는 달리 작품수준이 매우 높아 참여 작품 전부를 입선작으로 선정하는 등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선정 결과 대상에는 사우고등학교 1학년 이아진 학생의 작품명 ‘Goyang citty(city+kitty)’라는 작품이다. 길고양이의 보금자리마련과 함께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심사위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가좌고등학교 2학년 연은지 학생의 ‘책 읽는 고양’이, 장기고등학교 1학년 이명화 학생의 ‘간이병원부스’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BIS CANADA 박지현 학생, 장기고등학교 안다영 학생, 능곡중학교 심상엽 학생, 가좌고등학교 홍주원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백석예술대학교 조현미 교수는 “올해에는 창의성과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들이 많았으며 특히 고양시를 주요콘셉트로 디자인된 작품이 눈에 띄었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공중전화박스는 모든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 “어른들과 달리 어린학생들은 공중전화박스가 공중전화만의 공간이 아닌 문화융합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심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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