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수목원·자연휴양림 위치, 등산객들에게 식물 교육 및 볼거리 제공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도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소장 오성윤)는 거창군 위천면 남덕유산자락에 위치한 금원산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고 밝혔다.
 
  해발 1353m의 금원산은 전체적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안청폭포 및 자운폭포를 품고 있는 계곡엔 사시사철 계곡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 이런 연유로 계곡부에는 공중습도가 높으며 따라서 금원산에는 다양한 단풍 수종이 분포하고 있다.
 
붉은 색감을 뽐내는 것은 당단풍나무, 붉나무, 산벚나무, 복자기, 산철쭉 등이 있고, 노란 치자색을 드리운 것으로는 생강나무, 비목, 대팻집나무 등이 화려한 향연을 펼치고 있다.
 
  금원산의 봄은 고로쇠 나무의 숨소리에서 시작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막을 제공하며, 가을에는 알록달록 다채로운 단풍을 연출하고, 겨울에는 남부지방으로는 특이하게 겨우내 눈이 쌓여 있는 곳으로서, 4계절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금원산(金猿山)의 이름은, 옛날에 황금원숭이가 금원산에 살고 있었는데 장난도 많이 치고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황금원숭이를 금원암(金猿岩) 바위 속에 가두어 버려 멀리서 바라보면 그 바위가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생겼다고 하여 납바위 또는 낯바위로 불리어지면서 마을사람들에 의해 계승 전승되어 온 것에서 유래된다.
 
최근에는 이런 전설을 모티브로 황금원숭이 캐릭터를 개발하여 특허 출원을 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연필, 물병, 에코백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고산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여 다양한 주제원을 조성한 ‘금원산생태수목원’과 심신이 지친 휴양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금원산자연휴양림’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오성윤 경남도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장은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싶은 분은 형형색색 색감을 자랑하는 금원산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자연도 만끽하고 생활의 재충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