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보급 정책’ ‘친환경’ 트렌드에 가장 적합

국내 전기상용차 기술 개발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국외 상용차 제조업체들 앞다퉈 전기상용차 개발 뛰어들어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전기상용차 시장 확대에 상용차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친환경차 보급 정책으로 전기상용차 시장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것. 국내 상용차 제조업체들이 양산 체제를 준비하며 전기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외 상용차 제조업체들 역시 앞 다퉈 전기 상용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외 상용차 제조업체들은 2018년도와 2019년도 출시를 전망하며 대대적인 라인업 갖추기에 열중이다. 일요서울은 국내외 상용차 제조업체들의 출시 예정 ‘전기상용차’ 라인업을 통해 ‘전기상용차’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상용차 제조업계의 미래먹거리로 급부상하며 상용차 제조업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상용차’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상용차는 기존 상용차 대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큰 점과 문재인 정부의 친화경차 보급 정책 등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등 수익 창출 통로로 꼽힌다.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시장 역시 ‘전기차’인 만큼 전기상용차 시장 선두 자리에 서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근 전기상용차 시장에는 국내외 상용차 제조업계의 기술 개발 및 진출이 활발하다. 국내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대표적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2019년까지 기술개발 완료 및 완성을 목표로 1t 전기상용차를 개발 중이다. 르노삼성은 2019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지난해 대구시, 중소·중견기업과 손잡고 1회 충전거리 250km의 전기 상용차 개발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현재 르노그룹이 해외에서 판매중인 1톤 상용전기차 캉구Z.E.를 들여와 국내 수요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치원이나 우체국 등 특정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수요가 높을 경우 국내 생산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2019년까지 기술 개발이 완료되도록 중소·중견기업 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8년 출시 목표로 포터 기반의 1t 전기상용차를 만들고 있다. 자동차부품기업 디아이씨의 대구법인 제인모터스가 현대차 포터트럭의 엔진을 모터로 개조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포터 기반의 1톤 전기상용차는 오는 11월 말 첫 생산될 예정이며 양산 전 택배회사를 통해 시범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국외 상용차 제조업체들은
 
다임러그룹 산하 상용차 제조업체 미쓰비스후소 역시 다임러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2020년까지 전기 상용차 라인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다임러의 트럭개발 담당 미쓰비시 후소트럭앤버스코퍼레이션(MFTBC)은 2017 도쿄모터쇼에서 전기트럭 ‘E후소 비전원’을 선보였다. 다임러의 E후소 비전원은 300kWh 배터리를 탑재한 11톤 대형 전기트럭으로 1회 충전 시 3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앞서 미국과 일본 상용차 시장에서 중소형 전기트럭 ‘e캔터’를 선보인 바 있는 다임러는 2020년 안에 유럽과 일본 상용차 시장에서 전기상용차 양산모델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수년 안에 라인업 확대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트럭 생산업체인 나비스타와 협업으로 2019년 전기상용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오는 16일 세미 트럭인 ‘테슬라 세미’의 프로토타입(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성능 검증을 위해 핵심 기능만 넣은 기본 모델)의 전기상용차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모델3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연기됐다.

세미트럭은 후미에 트레일러를 연결하는 형식의 대형 트럭이다. 특히 로이터 등 현지 언론은 이 트럭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약 200~300마일(320~ 480km)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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