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심의 디지털 프로그램 도입, 단풍시기 등 축제 성공요인

[일요서울ㅣ합천 이도균 기자] 천년 지혜가 담긴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렸던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5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공적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대장경축전은 당초 목표로 세웠던 관람객 70만 명을 초과해 구름인파를 불러 모으면서 17일간 약 10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폐막식은 5일 오후 6시 10분부터 대장경천년관 1층 다목적실에서 대장경축전 공동추진위원장인 하창환 합천군수,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을 비롯해 합천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도의원 등 내·외빈과 축전관계자,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축전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중국기예단 특별공연으로 시작해서 17일 동안 축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우수 자원봉사자 및 스탭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 하창환 군수의 폐막사, 해인사 주지스님의 축사로 진행됐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폐막사에서 ‘이번 축전의 성공요인은 가족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해 재미있고 쉽게 만들었고, 해인사 소리길과 가야산 전체에 물든 오색 단풍과 국화향기를 맡을 수 있는 등 축제 시기를 잘 택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천군민의 저력을 발휘해 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축전 관계자들을 격려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은 “대장경축전은 대장경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행사였으며 부처님의 자비를 세상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대장경축전을 기념해 17일 동안 일반에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던 대장경 진본 8점은 축전 주행사장 전시를 끝내고 폐막 다음날인 6일 오전 해인사 장경판전으로 이운될 계획이다.

한편, 2017 대장경축전은 지난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7 소비자의 선택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축제의 우수성과 진가를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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