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47일 만에 행운의 주인공 부산 김상훈 씨 순금 1돈 열쇠 증정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 금오산 짚와이어가 지난 9월 14일 개통 후 47일만에 탑승객 3000명을 돌파해 3000번째 주인공에게는 순금 1돈으로 만든 행운의 열쇠가 주어졌다.
 
  7일 하동군에 따르면 짚와이어를 운영하는 하동알프스레포츠는 개통 47일째인 지난달 31일 3000번째 탑승한 김상훈(부산시) 씨에게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 씨는 “전국에 널리 알려진 아시아 최장의 금오산 짚와이어를 탄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3000번째 행운의 주인공까지 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남해안 일원에 대한민국 최고의 레포츠 관광자원 구축을 위해 하동군이 추진 중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의 주요 시설이다.
 
2015년 6월 짚와이어 설치사업에 착수해 지난 7월 완료한 뒤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검사를 받고 수많은 시험운영을 거쳐 9월 14일 오픈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총연장 3.186㎞의 아시아 최장으로, 3개 구간 2라인으로 돼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높은 금오산 정상(해발 849m)에서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최고 시속 120㎞로 하강하며 약 5분간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짚와이어 탑승은 금남면 소재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매표 후 전용 차량으로 약 25분간 금오산 정상으로 이동한 다음 출발과 함께 1환승지, 2환승지를 거쳐 매표소 인근 경충사 뒷편으로 하강한다.
 
전국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금오산 짚와이어는 하강시설물 수량, 금오산 정상으로의 차량 이동 등 제약 사항으로 1일 기준 100명 정도만 탑승할 수 있으며, 평일과 주말 모두 거의 100%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짚와이어는 날씨·바람 등의 제약이 많아 운영을 하지 못하는 날이 있는데 47일만에 3000명을 돌파한 것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레포츠시설 명소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연말 하강시설물 추가 배치를 통해 하루 200명까지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도규 알프스레포츠 본부장은 “그동안 날씨 등의 사정으로 현장 예매만 진행했으나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인터넷 예약을 시행하고 있다”며 “인터넷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 중인 금오산 케이블카가 내년에 준공될 경우 짚와이어 탑승객의 운송 수단이 확대돼 짚와이어와 케이블카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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