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만났다. 한·미 두 정상은 군 장병들과 격려오찬을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에 대해 "여러분은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를 흘린 진정한 친구"라며 "한·미 동맹의 든든한 초석이자 미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한·미 장병, 특히 미국의 장병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리 함께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평택기지는 한·미 연합방위력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곳이다. 용산의 미8군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주한미군 이전 사업을 통해 1,467만7,600여㎡(444만평) 규모로 확장됐다. 험프리스 안에는 주한미군사령부·미8군사령부 외에 미2사단사령부·제2항공전투여단·철도차량기지·훈련장·차량정비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험프리스에는 작전센터 내에 한반도 전쟁시 지휘부 역할을 담당할 벙커 'CC(Command Center) 평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강력한 대북압박 메시지를 발신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통상과 관련된 아주 굉장한 미팅이 잡혀있다. 소망컨데 그것이 미국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내가 여기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포함한 많은 군 장성들과 북한 상황에 관련해 만날 예정"이라며 "이 모든 시기 가운데 여러분에게 좋은 해답을 줄 것"이라고 북핵 해법 도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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