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4대 독소조항을 문제 삼아, 노·사·전(노조·사용자·전문가)협의회 불참을 통보한 지 13일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노조)는 10일 박대성 지부장과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이 지난 9일 면담을 갖고 4대 독소조항인 전환방식(직고용 500-800명으로 최소화), 채용방식(자회사 일부 경쟁체제), 임금 및 처우(이윤만 처우에 사용, 성과금 공유금 제도 존속), 전환대상(위탁수하물 검색장비 유지보수 용역 배제)등을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4대 독소조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되지는 못했지만, 사측과 노조는 각자의 고집만 주장하지 말고 성의 있는 대화에 나서겠다는 약속에 따라 노·사·전협의회 복귀를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 공사가 제시한 4대 독소조항에 대한 입장 변화를 촉구했지만, 공사는 동문서답으로 회피할 뿐 (정규직 전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노·사·전협의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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