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수학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혜선)는 지난 9일과 10일 1박 2일 동안 진로캠프 수학여행 프로그램인 ‘직업찾아 방방곡곡’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직업에 대해 체험해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분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없는 또래들과의 수학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26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참석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첫날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로봇과 인공지능 작동을 위해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코딩’ 기술을 배워보고 이를 접목시킨 거미로봇을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코딩전문가 직업을 체험했다.

이와 관련, 코딩 기술은 최근 실생활에서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의무적으로 코딩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진로캠프 수학여행에 참석한 이재은 양(가명, 17세)은 “코딩이라는 것이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기술이라고 생각하니 재미있게 배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정혜선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의무교육 제도권에서 시행되는 코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적용하게 돼 학교 밖 청소년에게 더욱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 같다”며“제도권 밖에 있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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