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주호영 전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탈당을 결행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은 9명이 됐다.

  바른정당 사무처는 이날 주 전 원내대표의 탈당계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주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20분께 탈당계를 냈다"며 "내일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통합을 주장했던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 등 8명은 지난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내고 9일 한국당에 복당했다.

  이들과 함께 탈당을 공식 선언했던 주 전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당원대표자회의) 관리를 위해 행사가 마무리 된 이날 뒤늦게 탈당계를 제출했다.

  주 전 원내대표가 오는 14일 한국당에 복당하더라도 당에 안착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당 내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15명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바른정당 의원들의 재입당에 반발하며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정치권에서는 재입당의 절차적 정당성, 서청원·최경환 의원 출당 등의 문제와 맞물려 복당파 의원들을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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