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30여 차례의 여진 등으로 발생한 인명피해가 57명에 달한다. 또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은 69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북구 흥해읍 주민인 70대 여성은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신광면 주민 B(84·여)씨도 넘어진 화분에 팔이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런 가운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현재 북구 흥해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한 상태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피해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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