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신한카드가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 10일 서울 소공로 소재 신한카드 본사에서 화물맨, 트럭콜센터, 나이스데이터와 함께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 사업에 진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지난 9월 금융위원회의 카드사 영업규제 합리화 조치 중 하나인 ‘화물운송대금 카드결제 활성화’에 따른 것.
 
그동안 화물차주들은 운송 완료 한 달 후 전달 운송 내역을 한꺼번에 청구해 청구일로부터 15~30일 후 운송료를 받아왔다. 이 같은 업계 관행 상 화물차주들은 운송 후 한 달에서 최대 두 달이 지난 후에야 운송료를 지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한카드의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 시스템의 경우 건별로 금액이 청구되고 운송 완료 후 바로 카드 자동 결제가 이뤄지도록 해 화물차주들이 운송료를 3일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 운송료를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운송 관련 서류, 세금계산서 등을 시스템이 직접 작성하고 주선사에 자동으로 전달하도록 해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신한카드는 화물맨과 트럭콜센터 화물정보망에 나이스데이터의 세무·화물운송관리 솔루션을 탑재해 카드결제와 세금계산서, 운송장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다음달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보다 운송료를 빨리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운송이력관리와 세금계산서 등 각종 서류의 자동화 등을 통해 화물 차주와 주선사, 운송사의 업무 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