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늦깍이 대학새내기 도전...96학번 창원 자연유치원 이정숙 원장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한국국제대학교(총장 이우상) 유아교육과 96학번 졸업생인 경남 창원의 자연유치원 이정숙원장이 지난 6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 이정숙 원장은 유아교육과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000만 원을 기부했으나, 기부당시 이런 사실을 알리기 싫다고 전해 기부자의 뜻대로 기부금 전달식 등을 생략했다.
 
하지만 장학금을 전달받은 유아교육과의 30명의 학생들이 손수 손편지를 작성해 기부하신 선배님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혀 지난 17일 이우상 총장과 한동효 기획처장, 유아교육과 김영숙학과장, 강문숙교수 등이 창원 자연유치원을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감사의 뜻을 모아 만든 감사패와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는 간략한 기부금 행사를 가졌다.
 
이에 자연유치원 이 원장은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이렇게 찾아주시어 고맙고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후배들이 유아교육가로서 꿈을 키워 가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된 3000만 원은 전액 ‘이정숙 장학금’으로 유아교육과 학생들 중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지급했다고 학교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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