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과 접한 군도2호선 확장...사업 병행 예산 6억원 절감 효과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이 덕신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 설천면 지역주민들의 숙원인 동서연결도로의 일부구간도 확장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최근 덕신소하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국비를 지원받아 총 사업비 97억 원으로, 하천정비와 함께 하천과 접한 군도 2호선 구간의 확장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 시 범람이 잦은 덕신소하천 약 2㎞구간의 정비를 위해 실시된다.
 
특히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하천과 접하고 있는 0.8㎞구간의 진입로를 포함한 군도 2호선 확장공사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군도2호선은 오는 2019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국도19호선 설천면 구간의 첫 진입 교차로가 덕신마을에 설치돼 국도와 연결될 예정이며, 설천면의 서부와 동부를 잇는 도로다.
 
향후 국도19호선 개통 시 많은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 도로 폭이 5m에 불과해 차량 교행에 어려움이 있어 도로 확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군은 하천 범람으로 인한 재해 예방과 함께 군도2호선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도로공사를 먼저 실시한 후 하천공사를 추진하면 도로시설물의 훼손 등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하천과 도로의 중복구간에 대해 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계획안을 내실 있게 마련, 이번 사업비 확보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도로·하천 공사의 병행 추진은 사업의 능률을 기하는 한편 개별 사업 추진에 비해 약 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은 2018년도 실시설계용역비 3억2000만 원을 확보,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이에 더해 사업 추진에 따라 덕신마을을 통과하는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우회도로 개설도 실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하천 정비와 함께 교통망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편의 증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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