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준한 전국 최초 함창협동조합 설립 90주년 기념행사로 열려

- 우수성과 발표, 함창협동조합 재조명, 금상첨화길 탐방, 김장 나눔행사 등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는 23일 문경 STX리조트와 상주 함창읍 금상첨화길 일원에서 전준한 함창협동조합 설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 고우현 도의회 부의장, 사회적경제 전문가·청년 CEO·관계자,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국 성과 공유대회는 ‘신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지난 10월 중앙정부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책의 지방 실천을 다짐하고, 최근 협력·포용성장의 모범적 경제주체로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가치를 국민 속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도약을 기하고자 마련됐다.

지역재생 분야 인기 저서 ‘로컬지향의 시대! 마을이 우리를 구하다’로 유명한 마쓰나가 게이코 교수와 태권브이·우레매의 김청기 영화감독의 초청특강을 통해 지역발전의 미래상과 청년들의 도전의식을 함께 이야기 했다.

또한 최근 강조되고 있는 청년의 지역정착 유도나 청년 사회적경제 육성의 관점에서 전국의 다양한 청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학습해 지역 차원에서 청년 사회적경제 모델 육성의 시대상을 고민하는 자리도 가졌다.

초청특강에서 한국콘텐츠연구원 심지훈 총괄에디터는 ‘퍼스트 펭귄 전준한과 상주 함창협동조합’, 일본 오사카시립대학 마쓰나가 게이코 교수는 ‘로칼 지향의 시대! 일하는 방법과 산업·경제를 생각하는 힌트’, 김청기 영화감독은 ‘태권브이 열정은 현재 진행형! 청년들이여 도전하라!’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심지훈 에디터는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생산소비의 공동관리를 표방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한 사회적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상주 함창협동조합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 하면서 이를 기념하고 활성화하는 사업을 시급히 발굴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쓰나가 게이코 교수는 일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구의 동경 집중현상 등으로 중앙정부에 마을·사람·일 창생본부를 설치했으며, 이제 젊은 사람들은 일과 고용이 있는 도시지역 보다는 새로운 일을 만들어 가는 토양에 끌려 당겨지고, 성장·인구·교육·기술 등에 기초한 경제만을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요소로 사회의 규범이나 개인의 풍요로움, 일과 여가의 관계, 시간 등을 포함해서 선호지역을 결정할 것이므로 이를 감안한 지역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수성과 발표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세상 김성래 실장의 ‘경기도의 청년 사회적경제 육성 일기’, 순천시청 조경화 주무관의 ‘청년 창업의 요람! 내일러의 놀터 순천창고’, 토닥토닥 협동조합 이영희 대표의 심리상담 전문 카페 사례에 근거한 ‘삶이라는 긴 여정 당신을 위한 오아시스’ ㈜책임 박종복 대표의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열정의 지역 청년 이야기’라는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김성래 실장은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 세상이 상호협력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확산과 창업대상 발굴, 사회적경제기업가 및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제도권 진입, 활성화란 사회적경제 생태계 육성 시스템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소리보기, This abled, 신선함을 걷다, K-letter, 화이트프로젝트, TVD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창업사례를 소개했다.

조경화 주무관은 순천시와 청년의 땀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고민 끝에 규모 994㎡(부지 2,669㎡)의 인큐베이팅 공간 순천창고를 조성하고,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입점자 모집·교육·설명회 등을 거쳐 2017년 2월 점포 22개(식·음료 15, 공예디자인 7)로 개장해 17년 10월말 기준 방문객 23만명과 매출 11억 7천만원의 성과를 거두어 순천시의 사회적경제 청년 창업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상북도는 23일 문경 STX리조트와 상주 함창읍 금상첨화길 일원에서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 고우현 도의회 부의장, 사회적경제 전문가·청년 CEO·관계자,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준한 함창협동조합 설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청년 사회적경제 성과 공유대회’를 열었다.
김남일 경상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경북도가 발굴해 타시도 및 중앙정부의 선도 시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우수시책을 소개하면서,“사회적경제가 성장하면 복지재원을 줄이면서도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더 나은 사람중심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며,“경북도는 인력양성·금융접근성 제고·판로확대 같은 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프랜차이즈·소셜벤처·주거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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