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500여명 다듬이공연․전통놀이 등 추억 쌓아

[일요서울ㅣ함양 이도균 기자] 다듬이소리 등 전통공연과 민속․문화체험 등을 통해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낸 송전산골마을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함양군 휴천면은 25일 휴천면 송전산촌생태마을 일원에서 가족과 함께 가을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송전산골마을 전통문화축제’에 5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고향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갈고 닦은 신나고 정감 넘치는 다듬이 가락 공연을 비롯해 통기타, 사물놀이, 색소폰공연 등 즐거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참가자들은 청정 지리산 자락 다랭이논에 직접 손으로 모내기를 하는 모습 등을 담아낸 전통문화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등 어린 시절 친구들과 즐겼던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즈공예와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송전마을의 문화와 자연 속에서 고향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우리쌀로 빚은 전통주와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어낸 손두부 등 전통 먹거리들은 고향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으며, 지리산 청정 함양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갔다.
 
아울러 축제 참가자들은 옛 마을 정취를 간직한 세동마을과 모전마을 안길을 걸으며 고향과 같은 따뜻함을 몸에 담아 갈 수 있었으며, 주변 용유담과 지리산둘레길, 마적송, 벽송사 등 유명 관광지를 찾아 저물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휴천면 관계자는 “송전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특색 있고 정감 넘치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양을 대표하는 추억이 가득한 축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공모한 문화우물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으며, 지역문화자원의 재조명과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통해 지역문화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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