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관련 현장피해와 안전여부 확인, 동절기 대비 현장관리 실태 점검 등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도는 지진과 동절기를 대비해 건설공사의 부실방지와 품질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하반기 건설공사 현장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은 지난 15일 포항 지진에 따른 현장 피해와 안전여부를 중점 확인하고, 동절기 대비 건설공사 현장관리 실태 점검 및 품질관리, 건설기술자 업무수행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건설공사 현장 일제점검은 매년 초 수립하는 건설공사 현장점검반 운영계획에 따라 반기별로 시행하며, 도 및 시·군 시행공사비 10억 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이 점검대상이 되어 2017년 기준 총 389개소이다.
 
공종별로는 도로 105개소, 하천 74개소, 건축 47개소, 상하수도 83개소 순이며, 그 중 50억 원 미만 공사는 189개소, 50억 원~100억 원 미만은 91개소, 100억 원 이상 공사는 109개소에 달한다.
 
경남도에서는 건설공사 현장지도와 관리업무를 총괄하고, 발주부서 및 시·군 등 발주청에서는 점검계획을 수립해 소속 공무원 또는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운영해 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대형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 합동점검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며 점검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이다.
 
  대형공사장 민간전문가 합동점검은 건설기술 분야의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심도 있는 점검을 실시하기 위해 경상남도 건설기술심의위원 중 점검대상 공종과 위원들의 전문분야를 고려해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을 합동으로 3개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공사비, 공정률 등을 고려해 한림~생림간 도로 건설공사, 양산 비즈니스센터 및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공사, 밀양 단장천 고향의 강 정비공사 등 대형공사장 8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현지시정 조치하고, 시공 결함 등 중대 사항은 보수 및 재시공 등 건설공사 관리카드와 증빙자료 등을 제출받아 견실시공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하승철 경상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최근 포항 지진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이때, 이번 건설공사 현장 일제점검과 대형공사장에 대한 민간전문가 합동점검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건설공사 현장의 견실시공 정착과 품질확보 및 효율적인 건설공사장 관리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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