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보조금 지원 관련 공무원 유착의혹도 병행>

대구,경북지역 최대 운수업체인 (주)금아교통이 유사경유 사용 등의 혐의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국도비 등 수십억대의 보조금 등을 지원받는 금아교통의 회계처리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공무원과 업체간의 유착의혹관계도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지난 1월 하순부터 벌여온 금아교통에 대한 수사를 열흘 정도 후 매듭짓고 관련자들을 일괄사법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1월22일부터 금아교통과 경주시로부터 지난 4년간 보조금지급내역서와 유류대 사용내역서 등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아교통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경주시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금아교통(올 1월 3개 버스회사 통합)에 57억원의 국도비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8억원 늘어난 75억원(유가보조금 18억원, 비수익노선보조금 33억원, 단일요금손실보상금 12억3천만원, 벽지노선보조금 2억7천만원,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 비수익노선보조금과 단일노선손실보조금은 전액 시비로 지원되고 있다.

이번 수사와 관련, 경찰은 한 달 기간으로 지역 언론에 엠바고를 요청해 두고 있으나, 약속한 날로부터 40일이 지나도록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시중에는 온갖 루머가 떠다니고 있다.

올 1월 경주지역 버스회사를 통합한 금아교통은 시내버스 169대를 이용해 97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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