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당초예산안 규모 4243억 원, 올해보다 12% 늘어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박영일 경남 남해군수가 군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의 중점 추진을 골자로 한 내년도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27일 제222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에 맞춰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대규모 사업 보다 군민들의 삶과 밀접한 생활민원 해결에 두고 6대 군정 운영 방향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박 군수는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여준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남해의 발전, 군민 행복을 위해 노력해 준 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올해는 유례없는 가뭄과 이상기온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 군민들의 굳은 의지와 인내심으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은 현재 경상남도 지명위원회가 명칭 결정을 심의 보류하고 있는 상황으로, 제2남해대교 시대의 착실한 준비를 위해 50만 내외 군민의 역량과 마음을 한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프로그램과 장소 변경 등 새로운 면모로 갖추고 개최된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마늘축제&한우잔치·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주요 축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꼽았다.
 
고부가가치 농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새꼬막 종패생산 수하식 시험양식 에 성공, 어업소득의 역외유출 방지와 어업 노동력 절감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농업인 소득증대와 인력 육성 등 활발한 농촌자원사업을 추진해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시도인 마라톤 대회와 산악자전거 대회 개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봉황산 나래숲 공원 조성으로 군민 휴식공간 확충, 꽃밭·꽃길 조성을 통한 관광 남해 이미지 제고 등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선6기 공약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전국 우수인 A등급 차지,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도내 유일의 2개 분야 우수상 수상 등 각종 대외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어 “내년도 본예산 총액은 4243억원으로, 대규모 사업보다 군민들의 삶과 밀접한 생활민원에 예산을 반영했다”며 “군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군민들에게 행복을 드리기 위한 사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내년도 6대 군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먼저 ‘튼튼한 경제기반 마련’을 위해 남해IGCC조성사업의 전기사업 허가 취득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 본격 추진, 남해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남해사랑 상품권 발행, 지역별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남해무도관 건립과 남해공설운동장 LED조명기구 설치, 스포츠 마케팅에서 엘리트 분야와 동호인 중심의 투트랙 대회 유치 전략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다시 찾는 휴양 남해’를 위해 내년도 문화관광분야 예산안을 올해보다 12.3% 증가,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시책으로 △보물섬 800리길을 연계한 은점·미조항·앵강만·서상·고사 간이역 조성사업 추진으로 관광수요와 주민소득 간의 연계 독일마을 주변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해 관음포 관광공원 조성, 독일마을체험공원 조성, 문화재 보수 및 전승, 이순신 순국공원 관광객 유치 용역,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 사업, 해양낚시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세 번째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장개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소득 1억원 이상 농가 지속 육성, 보물섬 남해한우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한우개량시스템 구축, 말 사업 육성 및 관광자원 개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 친환경 우렁이 공급 확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위한 벼 병해충 항공방제와 마늘 농작업 대행사업 추진 등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또 어선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 해삼 씨뿌림 사업, 종묘 매입 방류, 수산현대화사업인 양식어장 자동화 시설장비 지원, 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물 위판장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희망주는 복지남해 구현’으로 기다리지 않고 미리미리 챙기고 찾아가는 선제적 복지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주요시책으로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환경개선사업·태양광 보급사업 확대 추진, 치매 조기검진·환자관리·교육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 구축,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운영, 장애인 일자리 확충과 문화·체험활동 지원, 저소득층의 가구별 특성에 맞춘 기초생활보장 서비스 제공과 자활사업 추진, 여성과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자연장 공동묘지 조성,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 확대와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생태도시 조성’으로 군민 편의를 증진하고 생활환경을 정비해 푸르고 아름다운 보물섬을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등 추진, 도시계획도로 지속 개설, 관광객 접근성 개선과 지역주민 이용 편의 위한 도로기반 확충, 근린공원구역 재정비 용역 시행, 택시부제 해제와 남해공용터미널 운영 정상화를 통한 군민과 관광객 불편 해소, 남해읍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 ‘신뢰받는 공감행정 구현’을 위해 민원행정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킨 행복민원실 운영, 사회적 약자와 직장인을 위한 민원 발급 서비스 연장 운영, 건축, 세무 등 토지민원상담실 확대 운영, 군민의 시간·경제적 비용 절감 위한 민원단축처리제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 같은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총 4243억 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456억 원, 12%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7.5% 증가한 3399억 원, 특별회계는 34.6% 증가한 844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 871억1100만 원(20.5%), 농림해양수산 794억1800만 원(18.7%), 일반공공행정 702억7100만 원(16.5%), 환경보호 583억7900만 원(13.7%), 문화관광체육 276억8800만 원(6.5%), 국토 및 지역개발 176억5100만 원(4.1%), 수송 및 교통 98억4800만원(2.3%), 공공질서 및 안전 48억4400만 원(1.1%), 교육 34억7800만 원(0.8%), 산업·중소기업 17억2700만 원(0.4%) 등의 순이다.
 
이날 상정된 남해군의 2018년도 당초예산안은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례회 마지막 날인 내달 20일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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