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 間 人>· <시와관(視窪觀)>展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대안공간 눈에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올해 첫 개인전을 여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예술공간 봄 1,2전시실에서는  이송희 작가의 <人 間 人>展이 준비되어 있으며, 예술공간 봄 3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영상 작업을 준비한 조태호 작가의 <시와관(視窪觀)>展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대안공간 눈의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월행궁나라 갤러리에서는 12월 한 달 손순옥 작가의 <동심-놀다 동심-꿈꾸다>展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공간 봄 1, 2전시실의 이송희 작가는 <人 間 人>展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기억을 통한 이미지를 재조립해 나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 작가는 유년 시절부터 영향받아온 매스 미디어-서브컬처 이미지 양식으로 작품을 구상해 나갔다. 이 작가는  색과 형태들이 재조립된 작품 속 화면을 통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기록하고 저마다 다르게 인식되는 장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가는 “주관적인 경험이 개입하는 기억과 매스미디어의 넘쳐나는 이미지를 차용하는 과정을 작품으로서 풀어내어 주관적 경험을 작품에서 강조했다. 이로 인해 같은 대상을 두고 다른 경험을 하는 상황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예술공간 봄 3전시실의 조태호 작가는 <시와관(視窪觀>展을 통해 수용을 이야기한다. 조 작가는 하나의 대상을 바라볼 때 시점과 시간에 따라 그 대상의 모습이 다르게 인지되는 점에 영감을 받아, 다름을 수용하고 분쟁의 소음을 내려놓는 과정을 구현한다. 조 작가는 수원 화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프로젝트로 비디오 영상을 활용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시점과 시간을 하나의 대상에 묘사하기 위하여 화면을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화성의 어깨 위에 쌓여 있을 시선을 화성의 묵언으로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한편, 행궁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정월행궁나라갤러리에서는 전시를 여는 손순옥 작가는 “동심을 잃은 아이들에게 꿈과 자유를 선사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모의 넘치는 개입으로 자식의 진로를 계획하고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상황들을 비판하며 아이들이 자유로이 뛰놀며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는 날들을 작품을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바쁘게 사는 어른들에게도 그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자유롭게 뛰어놀았던 순간을 추억하며 행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위로를 건네기 위한 작품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에 오전 열한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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