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세대 거주 공동주택부터 우선 실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28일 지진피해 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위험 주택에 대해 정밀점검에 나섰다.

지난 11.15지진이후 11월 16일부터 26일까지 1․2차에 걸쳐 실시된 긴급 시설물 위험도 평가 결과, 점검 1579개소 중 ‘위험’은 56개소, ‘사용제한’은 87개소라고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해당 아파트주민과 함께 정밀점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에 시는 결과발표 즉시 안전진단업체를 선정해 ‘위험’과 ‘사용제한’ 건축물에 대해 긴급 정밀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긴급 정밀점검은 흥해 경림뉴소망타운아파트, 대성아파트 등 대규모 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및 위험성이 높은 곳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위험’ 등급 건축물 중 취약계층시설(어린이집, 노인정 등), 다가구주택 위주로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28일에는 점검대상 공동주택인 흥해 경림뉴소망타운에 안전진단업체인 ㈜가람E&C(이윤희 대표)에서 직접 주민들에게 안전점검내용 및 일정을 설명하고 아파트 현황 상태를 확인 하는 등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정밀점검은 안전진단전문기관이 벽의 균열, 콘크리트 탈락 등 면밀한 외관 조사와 비파괴강도 시험 등 간단한 측정․시험장비로 안전성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보수․보강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항시는 이번 정밀점검과 구조안전성평가를 추가로 실시해 건축물 구조안전 신뢰성 확보에 철저를 기하며, 정밀점검 결과에 따라 소유자의 부담으로 보수보강을 완료 후 전문가의 확인을 거쳐 위험 등급 해제 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경림뉴소망타운 점검현장을 방문해 “빠른 시일 내에 보수보강책 마련과 완벽한 보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하고 지진피해의 상처가 빠른 시일 내에 치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시설물 피해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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