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노선 증차 및 노선 조정 등은 2018. 3월 우선 시행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시내버스 노선개선단(위원장 한영수)이 30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내버스 이용불편 해소 방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은 시의회와 학계, 교통전문가, 운수업체 실무자,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여론을 대표할 수 있는 민간인 8인의 위원들로 지난 10월 23일 구성돼 시내버스 개편 이후 불합리한 노선을 개선하기 위해 8차례의 회의를 거쳐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2단계로 나눠서 추진되며 1단계는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노선을 증차 및 조정 등을 통해 우선 시행하되 시내버스 증차는 운수업체에서 차량출고와 운전자 모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반영해 2018년 3월 시행하게 된다.
 
2단계는 시내버스 개선을 마무리하는 단계로서 시내버스 효율성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현 노선체계를 도심과 외곽지역으로 분리하는 지간선 체계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용역과 환승센터 조성을 2018년 중에 완료한 후 그해 12월 시행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다.
 
1단계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첫째, 시내버스 이용객 수요에 맞게 평일에는 주요 간선노선인 120번, 130번, 250번, 251번, 280번, 290번, 350번에 10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한다.

증차를 통해 이용객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차량 내 혼잡을 개선하는 한편, 휴일에는 이용객이 평일에 비해 50~70%으로 낮은 것을 감안해 시내버스 일부를 감차 운행해 시내버스 이용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 불합리한 22개 노선을 개선한다. 이용객이 많은 지역을 현재 운행하고 있는 251번 노선(진양호~진주교대~진주여고~중앙시장~제일병원~시청~공단광장~초장지구 내부)을 대체할 수 있도록 250번의 종점은 초장지구 내부로 변경 운행하고 131번, 132번, 133번, 390번은 중간 경유지를 변경해 진양호~제일병원 구간은 251번과 동일하게 운행된다.
 
그리고, 291번, 294번, 295번은 혁신도시를 경유하지 않고 금곡에서 시내로 직행 운행하고 161번과 170번도 하대동 탑마트를 경유하지 않고 경상대와 초전동간을 최단거리로 운행토록 한다.
 
550번과 551번은 초장동으로 추가 운행하고 241번은 내동면 신광마을과 양옥마을로 추가 운행한다. 370번, 371번, 372번은 서부시장으로 추가 운행하고 373번, 374번, 375번, 376번, 377번은 진주여중으로 추가 운행해 시청방면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시내버스가 미운행되던 지역인 명석면 팔미마을은 이번 개선을 통해 시내버스가 신설 운행된다.
 
셋째, 초장동에 시내버스 회차지를 조성한다. 현재 내동면 공영차고지에서 이현동간 불필요하게 공차로 운행중인 350번, 351번, 352번 노선을 단축할 수 있게 되어 운전자의 휴식시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350번은 2대 분량의 증회가 가능하여 이현동~서부시장~중앙시장~시청~하대동간 이용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넷째, 개편 당시 시내버스 공급 요구로 운행되고 있는 5개 산업‧농공단지를 분석한 결과 사봉산업단지는 이용객이 극히 적은 것으로 분석되어 일부 운행회수를 감회하게 된다.
 
2단계 개선안은 장거리 운행, 굴곡 노선을 최소화하고 시내지역 및 외곽지역 모두 시내버스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지간선 체계를 도입한다.

지간선 도입을 통해 앞서 1단계 개선안에서 해결이 어려운 학교통학 노선 신설, 외곽지역 노선 증편 및 막차시간 연장 운행, 혁신도시 순환버스 운행 요구 등을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선방안에는 노선 개선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시설의 획기적인 개선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지간선 체계 도입에 필요한 환승센터를 동부, 서부, 북부에 조성하고 도심 주요 42개소 정류장의 환승시설 개선을 위해 규격에 맞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한 버스베이를 폐지하고 보도로 환원해 쾌적하고 현대화된 승강장과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악성 민원발생 운전자에 대해 처분을 강화하고 4개 운수업체 공동으로 친절 및 안전교육을 연간 2회 시행해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시내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영수 위원장은 “노선개선을 위해 진주시에서 조사한 실제 시내버스 이용객 데이터 18만6000여건과 시민 불편사항 4500여건을 객관적으로 심도있게 분석해 시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우선 확보하되 편의성보다 효율성이 극히 요구되는 노선은 일부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해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노선 개선을 위해 진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이 있었다면서 “오는 12월 13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개선방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의견은 최종 개선 결과에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므로 관심을 갖고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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