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 의원들의 당리당략으로 여성회관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여성의 권익보호와 신장을 위해 뛰고 있는 남동구 최대 봉사단체인 ‘남동구 여성단체협의회가 사무실조차 없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찬희 회장(왼쪽)
   게다가 지난 4월 남동구청에 연두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남동구의 현안사업인 여성회관 건립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건립비 부분 지원약속을 하였지만 구 의회 일부 의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조례가 부결되고 있어 여성계의 마음에 흠집을 내고 있다.
 
30일 남동구 여성단체협의회 김찬희 회장 오후 2시 구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동구 의회는 남동구 여성회관의 건립을 거부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27만 남동구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회관 건립 계획에 적극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일부 의원들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남동구 인구 55만이 넘도 중대도시로 여성의 인구가 27만에 이르고 있는 반면에 인천에서 도서지역인 옹진을 제외하곤 남동구만 여성회관이 없는 상황에 있다”면서 “여성회관의 건립은 남동구의 여성들과 여성을 대표하는 남동구 여성단체협의회의 오랜 숙원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구는 이러한 여성계의 간절한 염원을 위하여 장수동에 여성회관 건립을 계획하고 지난 제240회 임시회에 여성회관 건립공사 예산을 배출하였지만 구 의회에서는 센터의 규모가 작고 입지가 멀다는 이유로 예산을 부결시켰다”면서 “이에 구는 구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규모를 증가한 변경 조례안을 이번 제242회 정례회에 제출하였지만 당초 계획 조례를 승인했었던 총무위원회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조례를 부결시켰다”며 일부 의원들의 당리당략에 대해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이어 김 회장은 “여성계의 염원을 져버리고 여성의 권익을 위한 미래가치를 져버린 정책결정을 내린 구 의회를 향해 들끓고 있는 비난의 목소리를 구 의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구의회는 지금이라도 구의 여성회괸의 건립 계획에 적극 협조하여 27만 여성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는 여성회관이 건립되기를 촉구한다”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구 여성단체협의회는 한국자유총연맹 남동구 여성회한국부인회 남동구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남동구지회, 바르게살기운동남동구협의회여성회, 대한어머니회남동구지회, 주부환경연합남동구지회, 소비자교육중앙회 남동구지회, 남동구재향군인회여성회 등 8개 단체가 가입한 1104명의 회원을 거느린 여성 권익보호를 위한 상징적인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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