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언론과의 대치국면 전선... 재갈물리기 격앙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남동구 의회가 구정발전의 핵심 예산인 집행부 대외적 홍보비에 대해 대폭적인 삭감을 운운하며 겁박하고 보복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상실시키고 있다
 
지난 11월 집행부에서 의회비상구 출입을 봉쇄하고 극한 대립에 나서고 있는 현장모습
  게다가 일부 의원들은 A언론의 비판보도에 대해 1억원이 가까운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 언론과의 대치국면의 전선을 만들며 집행부 일부 부서를 압박하는 등 언론 재갈물리기로 자신들의 맹목적 맹신에 가까운 하부기관으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어 구정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알권리와 지역발전에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의장단의 경우 의원, 집행부 간 더 나아가 언론과의 실리적 지역발전을 위해 의견수렴과 중재역할은 뒷전인체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충돌적인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한 공무원은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 감시 기능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기초의회는 한 지역의 축을 담당하며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 등을 통해 집행부의 구정운영에 주민들이 직접적 참여를 유도하고 구정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대의기관이다”며 의견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주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구정에 공무원 개개인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의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충실하게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집행부의 각 부서별로 가지고 있는 홍보기능에 대한 통합적 운영 부서의 경우 주민들의 구정 참여를 이끌어 내고 의회, 언론, 대외기관 등과의 지역 홍보마케팅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최일선 조직으로 질적인 예산이 필요한 부서이다”며 최근 일고 있는 의회의 발걸음을 지적했다
 
특히 출입기자 L씨는 “의원들의 추석인사 현수막에 대한 집행부의 단속과 일부 언론과의 대치 등에 대한 보복적 행위로 볼 수밖에 없는 의회의 대응방식에 정말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계기로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집행부의 직무행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민의의 목소리를 담아낼 계획이다”며 출입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임순애 의장은 “의회하고 본청하고 직무가 다르니 총무위원회에다 삭감하지 말고 30%라도 예산을 세워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면서 “사건의 발단은 의원들의 추석인사 현수막 단속 건으로 해서 경찰조사를 받는 등 집행부와의 격앙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마찰을 빚고 있어 의장으로서 난감한 부분이 있다”며 직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의원들 개개인마다 주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독립적 입법기관이다”면서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원인은 집행부의 일개 부서로 생각하는 단체장의 처사에 분개하고 있어 의회, 집행부 간 불신의 벽이 생기면서 구정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며 단체장의 슬기로운 대처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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