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육부 발표(2019년 개교 예정, 전교생 180명), 도내 6개교로 전국 최다 지정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 소재 감포고등학교가 국내 최초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지난 4일 감포고가 제14차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고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도에는 6개 마이스터고가 선정,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가 개교하게 됐다.

감포고는 최근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있었으나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돼 그동안 전자·기계·원자력 등 공학계열 중심에서 벗어나 인문사회계열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지역 인구유출로 인한 지방소멸과 청년일자리 대책 마련에 공감하며 감포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예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5년간 322억원(교육부 50, 중기부 30, 교육청 220, 도 11, 경주시 11)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2019년 마이스터고로 개교예정이다.

특히 재학생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면제,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등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된 예비 마이스터 양성 교육을 받는다.

또한 졸업 후 우수기업 취업,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남학생들은 특기를 살린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중소기업의 무역인력 수요증가 추세에 맞춰 감포고가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지방소멸에 대비해 많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에도 청년 무역전문 인력양성과 경북청년 해외취업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FTA 확대 등 다양한 경제환경에 대응해 한국무역협회와 연계한‘제6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운영을 통해 70여명의 도내 대학생들에게 무역관련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며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 현지정착비와 컨설팅 지원에 대한 내년도 예산편성안이 도의회에 상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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