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우리나라의 획기적인 발전은 국민의 단결성과 국민 개개인의 살기위한 악착같은 노력에서 왔다. 또한 그것에는 보다나은 삶을 꿈꾸는 교육적 이념도 내포돼 있었다. 교육은 무지를 깨우치게 하고, 자신의 나아갈 길을 구축하게하고, 그 길을 계획하게 해준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무지한 백성을 앎으로 이끌었다. 그것으로 미약한 백성들은 글의 위대성으로 자신을 깨우쳤다. 이로써 그들을 말할 수 있었고, 또 시대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국가 발전은 이룩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국가발전의 모태는 교육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을 잘 이끄는 것은 지도자의 기본이다.
 
기본을 아는 사람, 그것이 우리 사회가 바라는 진정한 지도자의 형상이다. 여기 오산의 백년대계를 꿈꾸며, 시민에게 알 권리를 마련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선도자’가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시민을 위한 맞춤식 도시로 이끌어 가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만나 그의 교육적 관념과 그가 오로지 꿈꾸는 오산발전에 대한 그의 진심어린 한마디 한마디를 감명 깊게 들었다.
 
오산역환승센터 개통식
   ▲ 2017년 오산시의 최고의 업적과 2018년의 최우선적 역점 정책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한 오산역환승센터 개통이다. 오산역환승센터는 전국 최초로 기관 간 협업을 통하여 철로위에 건립하였고 환승센터 준공으로 시민들이 보다 빠른 환승이 가능하게 되었다.
 
건립하는 과정에서는 기차 운행시간을 피하면서 고압전선의 위험과 건축으로 인한 철로파손 등을 늘 염두에 두고 공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약3여년의 공사기간동안 이로 인한 불편함을 시민들은 묵묵히 감내해주면서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2018년에는 오산역환승센터의 2단계 교통광장 조성과 함께 3단계 환승주차장도 확보하여 시민 여러분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고 싶다.
 
또 2018년은 민선6기가 마무리 되는 해이다. 오산의 백년대계인 오산백년시민대학이 올해 9월에 출범하였으며, 2018년에도 시민과 함께 기획, 운영하는 캠퍼스 조성으로 더욱더 뿌리가 견고하게 잘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산역환승센터
  ▲ 오산을 교육도시로 눈부시게 이끌어왔다. 미래, 또 다른 교육지표를 구상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인지?
 
처음 지역의 정주성을 위해 오산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보편적 교육안에 다양한 문화예술의 경험, 창의적 체험 등을 통해 자존감을 느끼며 이곳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그리고 이 지역 안에서 무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선 순환적 마을교육공동체의 필요성을 알았기에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역 안에서 모든 아이들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었으며 명실공히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고민하고 추진하려는 교육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주요지표 2개만 제시하고자 한다.
 
즉 이제는 창의적 학습, 경험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것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미래시대를 이끌어 갈 오산의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
 
학생 스스로 고민하며 원하는 목표를 드로잉하고 단계별로 진행할 수 있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메이커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은 것이다.
 
  요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나는 이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오산 학생들이 되도록 교육지표를 추진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싱가폴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Design & Technology 프로그램과 목공학교, IT, 3D 등의 프로그램을 하나의 장소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형태는 진행 중이며, 프로그램은 계획 중에 있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학교에서 가정에서 여러 가지 매체 등에서 진로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단순 1회성이나 집단적 도움이 대부분이었다.
 
오산백년시민대학 느낌표학교
  이와 함께 상급학교로 올라가면 끊어지는 진로상담 선을 지속적으로 조언 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산에서는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같이 고민하는 진로상담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

상담센터에서는 고정적인 진로상담선생님이 배치되어 초등에서 고등까지 7~8년동안 같이 진로를 고민하고 또 원하는 진로방향을 위해 멘토도 연결해 주고, 자료로 공급해 주는 등 한 아이에 대한 진로포토폴리오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과정 속에서 앞에서 말한 창의융합인재 육성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를 가늠해 본다.
 
▲ 끊임없이 달렸던 민선6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시간의 아쉬웠던 점과 지금부터 꼭 해야 할 과업을 제시해 본다면?
 
내삼미동 공유재산 활용계획이 의욕만큼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겪어온 시행착오들, 고민의 시간들이 헛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첫 삽으로 내년에 미니어처 전시관 건립을 위한 착공이 예정되어 있고, 복합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재난안전종합체험관 조감도
  안전은 행복의 기본이다. 세월호 참사, 경주 지진에 이어 최근에 인천 낚시 배 사고 등 우리 사회는 인재든 자연재해든 언제 어디서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재난대처 방법 습득이 중요하다고 본다.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직접 체험한다면 안전에 대한 소중함과 경각심을 일깨워 줄 소중한 시간, 의미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에 복합안전체험관은 오산 시민의 행복을 지켜줄 기본이 될 것이라 확신해 본다.
 
▲ 시장님의 주관적 관점에서 현재 오산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미래의 해결방안을 찾는다면?
 
궐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에 찬성하는 조합측과 반대하는 해산연대 측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시에서는 양측이 원만하게 조율, 어느 방향으로든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조율해 나가도록 하겠다.
 
오산시청
  ▲ 지역상생을 위한 시장님의 고견은?

지역상생은 소상공인, 관광, 문화, 농촌, 지역내, 도시와 도시의 상생 등 여러 분야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협력과 상생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혼자서는, 한 고장만으로는, 한 사회만으로는 한정된 재원으로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서로의 장점과 수요를 공유하면서 함께 어우러진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상생은 다 같이 잘살고, 다 같이 행복 하자는데 목표가 있는 것 같다. 오산은 앞으로도 자생력 있는 오색시장 콘텐츠 개발 사업 지원,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관리사업,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일자리 사업, 따복공동체 주민공모사업, 사회적경제 창업 공모 등 다양한 지역 상생 사업을 펼쳐나감과 동시에 오산의 높은 구매력, 활기찬 젊은이들과 자매도시의 농산물, 휴양소 등을 공유하면서 지역간 상생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2018년을 맞이하면서 시장님의 미래비전과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매일 아침 나의 좌우명인 위민찰물(爲民察物), 늘 시민들의 삶을 챙기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시민중심 시민우선 시민이 시장’이라는 철학으로 시정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한국매니패스토 실천운동본부 공약실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킨 시장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 한분 한분을 받들며 오산 발전의 10년 토대를 완성하고 100년 미래의 초석을 다지겠다. 다시 한 번, 늘 함께한 시민들과 우리 공직자 여러분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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