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권한대행, “도민행복위원회는 민관 거버넌스 실현의 본보기이자 소통과 협치로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반석이 될 것”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도는 모든 도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적인 삶의 안정과 행복을 누리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경상남도 도행복위원회’를 구성하고 12일 10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지난 10월 간부회의에서 “부서별로 100여 개의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소관업무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지만 개별 위원회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다. 도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며, 도민행복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한 권한대행의 주문에 따라 도에서 구성한 도민행복위원회는 그 동안 여성, 청소년, 어르신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감나는 정책의 발굴과 추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취약계층과 환경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도민행복 체감 시책을 발굴하고 관장할 수 있는 ‘정책자문 컨트롤 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분야별 실현가능한 정책자문 및 정책평가를 위한 협의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분과를 두어 운영한다.
 
도민행복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 및 민관 거버넌스를 실현하는 참여도정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도민행복위원회는 전체위원회와 7개 분과 위원회로 구성해 운영한다. 위원은 총 88명이며 민간단체와 학계, 연구기관, 현장전문가, 일반도민 등으로 구성했다. 각 분과별로 12~13명의 위원으로 위촉했고 임기는 1년이며 연임가능하다.
 
  전체위원회는 취약계층과 환경을 위한 도정 정책방향 및 비전을 제시하고 분과위원회 제안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각 분과위원회는 해당분과의 정책자문, 과제 발굴 및 평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전체위원회는 분기별 1회, 분과위원회는 월 1회 개최하고 긴급한 안건이 발생하면 전체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모두 임시회를 개최할 수 있다. 또한 일반도민이 참여하는 열린 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강재규 인제대학교 교수를 민간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앞으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함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한다.
 
7개 분과 위원장은 각 분과위원회 위원 중에서 호선했으며 ▲성평등 행복(분과 위원장 김경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미래세대 행복(김병만 경남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가족 행복(정혜란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상담실장) ▲자립자활 행복(엄태완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어르신 행복(하국모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경남지회장) ▲장애인 행복(우길중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녹색 행복(박현건 경남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 분과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또한 이날 출범식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도민참관단 7명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도민참관단으로 참관한 문경권 사회복지사는 “장애인의 한사람으로서 도민행복위원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도민행복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장애인 복지관에 근무하고 있지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도의 정책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과 모든 도민이 더불어 행복한 경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12일 출범식 이후부터 각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본격적으로 도민 행복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도정에 접목해 도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안목으로 도민행복위원회를 출범했다”며, “도민행복위원회는 민간이 주도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평가하는 민관 거버넌스 실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오늘 출범식이 ‘소통과 협치로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반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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