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연세대학교 2018년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올해 56년 만에 처음 총학생회 공백 사태를 겪은 데 이어 두번째다. 

연세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제54대 총학생회 선거 재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이 3분의 1을 넘기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달 연장투표 끝에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 50%를 달성했다. 하지만 1·2위 득표 차가 오차 범위를 넘고 2위 선거운동본부의 자격이 박탈되면서 재투표를 실시해야 했다.

재투표는 '팔레트' 선본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애초 4~6일로 예정됐던 투표 기간을 3일 연장하며 선거를 독려했다. 그러나 최종 투표율이 개표 가능 기준인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약 33.3%)에 미치지 못했다. 

연세대는 올해 총학 발족 이후 56년 만에 처음 총학을 꾸리지 못해 비대위로 운영됐다. 

지난해 11월 치른 총학 선거에는 아무도 입후보하지 않았고 올해 초 진행한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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