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직원 서면보고 의원명단 보관... 공무원 이구동성 기초의회 폐지 제기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남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A의원 등 5명의 의원이 공무원을 상대로 취업청탁 등 위력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김영란법 저촉 등에 대한 사법당국의 즉각적인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월 집행부와 의회로 연결된 비상통로 페쇄
    14일 장석현 구청장이 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감사 구정답변에서 지난 11월 의회비상구를 나무 파티션으로 공무원들의 통행을 막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인동 의원의 집요한 질의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직원들에게 취업청탁을 하는 등 시도때도 없이 불러대고 있어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강력한 항의를 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긴급취재에 나서 의회 임순애 의장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일부 의원이 아들 취업 문제를 두고 공무원에게 문의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과의 인터뷰에서 “직계가족에 대한 일부 의원의 취업요청에 공무원으로서 들어 줄 수밖에 없는 이질적 공존관계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고 호소하면서 그동안 일부 의원들의 갑질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관련 장석현 구청장은 “의원들이 직원을 자신의 수하직원처럼 수시로 불러대고 있어 업무도 보지 못할 지경이라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특히 의원들이 호출하면 직원들이 호통을 받지 않기 위해 의회에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의회비상구를 이용하는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의회에 회기 중에만 불러 줄 것을 정식공문으로 요청하고 부득이 비상구를 폐쇄조치를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구청장은 “박인동 의원의 비상구 폐쇄조치와 관련하여 집요하고 피로이상의 질문공세에 그동안 직원들의 고통에 대해 반박을 하였다”면서 “직원들이 일부 의원의 취업청탁과 관련하여 고통을 호소하며 5명의 의원들의 명단을 문서로 보고하였다”고 밝혀, 일부의원들의 ‘갑질’이 심각한 수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의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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