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이 협력하여 국토지리정보 품질 제고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도모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LH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LH본사에서 14일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과 '공간정보 공동활용 및 연구개발 분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H는 후보지조사, 보상, 공사, 홍보,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항공기와 드론 등 비행체를 이용해 국토 공간정보를 수집하고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드론웍스 포럼을 개최해 관련업계 및 종사자들에게 LH의 드론 활용계획과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드론기술과 제작사양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 국토지리정보원은 ‘공공측량분야의 드론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더불어 양 기관간 협력과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LH는 드론 활용이 가능한 업무 분야를 5개 분야 12개 업무로 세분화하고 업무 전 분야에 드론-웍스체계를 도입해 지형지물 등 국토 공간정보를 수시로 촬영해 축적 해오고 있다.

LH는 연내 드론 25기와 비행제어, 중앙통제를 위한 비행부문 시스템, 촬영에서 데이터분석까지 가능한 응용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는 원스톱체계를 구축했고, 운영대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양 기관이 다음과 같은 7개 부분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이를 통해 관련 업무의 효율적 추진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7개 부분을 살펴보면 ① 국가기본도 등 국토지리정보의 효율적 구축, ②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변화정보 공유, ③ LH의 택지정보시스템 정보 공유, ④ 무인항공기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공간정보 연구개발, ⑤ 협력사업 관련 정보 공유, ⑥ 공동 연구 성과의 확산 및 홍보, ⑦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이다.
 
두 기관은 국가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도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국토지리정보원의 ‘실시간 위치정보제공 서비스’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길 구축 등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도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LH가 전 사업지구로 확산하고 있는 디지털트윈에 국토지리정보원의 풍부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 추진키로 합의해 기관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지난 2014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양주신도시로 구축 범위를 확산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의 공간에 현실과 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로서 도시관리 측면에서 도시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현실의 물리적 공간을 다루는 LH와 사이버 국토 공간정보를 다루는 국토지리정보원의 협력으로 현실 국토와 사이버 국토의 융합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하고 협약에 대해 높은 기대를 표시했다.
 
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가 수행하는 업무의 대부분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생산하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양 기관의 상호협력이 중요하고, 향후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 매우 많다”라고 말하며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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