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분양시장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시행2017.09.20)에 따라 개편된 청약제도가 시행된지 두 달여 시간이 지났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m²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100% 가점제가 적용돼 당첨가점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 9월 20일 청약제도 개편 이후 분양단지의 청약결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분양예정 아파트의 당첨가능가점을 가늠해 본다.

청약제도가 개편된 이후 청약시장이 뜨거웠던 일부 지역은 1순위 자격 강화와 가점제 적용대상 확대로 표면적인 청약경쟁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첨가점은 제도 변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다소 높아졌다.

서울에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전후 모두 분양 실적이 있는 강동구를 예로 살펴보면 청약제도 강화 이전 2017년 평균 청약경쟁률은 13.44대 1(2017.01.01~09.24)이었으나 강화 이후 10.73대 1(2017.09.25~11.30)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전용 85m²이하 당첨평균가점의 경우 가점제 적용대상 확대 이전, 이후 모두 평균 57점으로 변화가 미미했다. 오히려 당첨 최저가점은 평균 50점에서 51점으로 1점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점제 적용비율이 확대돼 무주택자에게 공급되는 주택의 수는 늘었지만 여전히 유망단지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당첨 청약가점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청약가점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또한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인천, 강원 등 일부 지역은 제도 개편 이후 이동수요가 발생해 청약경쟁률이 높아진 모습이다. 청약을 앞둔 실수요자는 해당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 가점 커트라인 등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청약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서울의 주요지역의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1월~11월 집계기준)을 살펴보면, 강남권(강남·강동·서초구)의 청약경쟁률은 서초구가 평균 50.0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점 커트라인(전용 85m² 기준)은 강남구가 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강북지역인 마포·용산·성동구에서는 마포구가 평균 34.56대 1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점도 55점으로 높았다. 아파트 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서울 유망지역 아파트의 경우 가점이 평균 50점 이상일 때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분양을 앞둔 사업장 중에서 수요자들이 살펴 볼 만한 수도권 사업장을 추려봤다. 먼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희망하는 수요자는 강남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가칭)"의 분양을 눈 여겨 볼만하다. 총 가구수가 1996가구인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이 84%(1690가구)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일반분양 공급이 희소하다. ‘디에이치자이(가칭)’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편인 데다가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높아진 만큼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청약에 도전할 하다. 서울 강남권은 타 지역보다 청약 가점이 높은 만큼 가점이 55점 이상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레이크3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평균 32점에서 가점제 강화 후 평균 66점으로 높아졌다. 8.2대책으로 규제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생활인프라가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비규제지역은 투자수요 집중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힐스테이트레이크3차’는 가점이 60점 이상이면 당첨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는 조정대상지역임에도 최근 입주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당첨가점 커트라인 문턱이 낮다. 경기도 실 거주가 목적인 수요자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동탄2차’를 눈여겨 볼 만하다. [제공 부동산114]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