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이재호 구청장 주민과의 남다른 소통
인천 연수구 이재호 구청장 주민과의 남다른 소통
  • 인천 조동옥 기자
  • 입력 2017-12-18 10:44
  • 승인 2017.12.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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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 생활속 건의 즉각 처리..설문조사 주민소통 78.8% 잘하고 있다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인천시 연수구가 다양한 주민 소통 프로그램에서 나온 의견 중 일부가 실제 정책 등에 반영되는 등 구청장의 소통이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함께 마실 가실래요?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풍’을 비롯해 ‘가을 소풍’, ‘찾아가는 현장 행정체험, 주민자치센터 자원활동가’, 명예구청장 등의 대주민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구청장과 함께 하는 소풍은 한번에 20명씩 모두 13차례에 걸쳐 지역 내 공원이나 카페 등에서 진행, 구청장과 주민이 주제·장소·형식에 구애 없이 격의 없게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중 모두 48건의 주민 의견이 접수, 현재까지 42건(88%)이 해결되거나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선학동의 한 주민은 “아이들이 봉사단 등의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나라로 해외 봉사활동을 다니는데, 사용하지 않고 남아있는 홍보물품 등을 지원해 달라”면서 “우리에겐 하찮은 볼펜 하나도 그 나라 아이들에겐 큰 힘이 되니, 쓰지 않는 물품을 후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관련 구는 즉각 각 부서별로 사용하지 않는 각종 물품을 모아 이 봉사단체 등에 지원해줬다.
 
연수2동에서 한 주민이 솔안공원 내 놀이시설 안전장치 보완과, 연하초교 후문 주변이 어둡고 벤치가 낡았다며 가로등 및 벤치 추가 설치 등을 요구했다. 순도 100% 생활 속에서 나온 건의사항인 셈이다.
 
구가 이 같은 건의사항은 주민 불편사항임을 감안,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즉각 해결했다. 구는 해결 여부와 상관없이, 건의 한 주민 모두에게 진행상황 등을 수시로 전해주는 등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소풍이 연수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구는 추가로 9월15일부터 10월말까지 지역 내 동아리 모임 등을 중심으로 12차례 200여명과 ‘구청장과 함께하는 가을 소풍’을 진행했다.
구청장은 이 행사를 통해 봉사단이나 동아리,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 합창단 등 평소 구정 참여가 낮은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구는 모두 4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이중 21건(48.8%)을 완료하고 14건(32.5%)을 진행 중이다.
 
당시 한 봉사원이 “A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임대 기간이 곧 끝나는데, 연장 방법이 없느냐”는 건의를 했고, 구가 직접 당사자를 찾아가 매입임대·전세임대주택 등에 입주해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줬다.
 
또 한 주민이 송도3교 송도 방면으로 지나자마자 턱이 있어 자전거가 넘어지는 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며 조치를 취해달라고 건의했고, 구는 곧바로 현장에 나가 경계석을 낮춰 재시공해 턱을 없앴다. 또 다른 주민은 105고가교 아래 조명이 어두워 야간에 횡단보도가 잘 보이지 않으니 조명을 달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구는 역시 즉각 투광등 등을 추가 설치를 검토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와 함께 9∼10월 각 주민자치센터의 강좌 수강생과 자원활동가 300여명과 만나는 ‘찾아가는 현장 행정체험, 주민자치센터 자원활동가’ 행사에서도 많은 소통이 이뤄졌다. 당시 31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돼 이중 25건(80.6%)이 해결되거나 진행 중이다.
 
특히 한 주민이 “마리공원 계단이 좁고 높아 노약자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보수해 달라”고 요청하자, 해당 부서에서 곧바로 미끄럼 방지 설비와 손잡이를 설치했다.
 
다른 주민은 축현 초등학교 육교 및 대로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표시 간판 등 각종 안전시설 설치를 요청했고, 구는 이 주민에게 “2018년에 예산을 세워 도로표지판 등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한 주민이 “음식물 및 종량제 봉투 작은 사이즈가 잘 쓰러지거나 옆으로 새지 않도록 입구는 넓고, 높이는 좁은 형태로 제작해 달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현재 구는 기존 봉투의 입구 규격 등을 검토해 불편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격식 없이 이야기 하다보면 비록 작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며 “내년 봄에도 소풍을 추진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모아, 이를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한길리서치센타에 의뢰해 지난 11월 13∼17일 연수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연수구 구정운영 및 주거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소통 평가에서 78.8%가 잘함으로 나타나는 등 소통 만족도가 높았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