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 노송동 주민들이 이웃 어르신들의 생활안전과 편리한 이동을 위해 대문 문턱을 낮추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8일 중화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전주시 원도심 4개동 마을계획추진단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 수립 사업 마을계획추진단 합동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올 한해 마을계획을 수립해온 노송동과 진북동 주민들의 사업계획 공유와 수립 과정에서 겪었던 소감을 청취했다.

사업 내용은 천사마을로 잘알려진 노송동 주민들은 마을 전봇대에 천사 디자인을 입히는 ‘천사가 내려앉은 전봇대’ 사업, ‘우리동네 택배 보관소’ 사업 등 33개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노송동 주민들은 마을 어르신들의 생활 안전을 위해 대문 문턱 경사에 나무판을 덧대는 ‘어르신 대문 문턱 낮추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마을계획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올 한해
마을계획 실행에 옮긴 완산동과 인후2동 주민들의 사례도 발표됐다.

이들 2개 동 주민들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세대 집수리지원 △초등학생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옐로우카펫 설치 △마을신문 제작 △재능기부 음악회 △건지산 등산로 입구 정비 및 화단조성 등 주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마을사업을 각각 진행해왔다.

김기평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전주시와 원도심동 주민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통해 주민주도의 공동체 복원과 활성화, 원도심 지역의 활력을 도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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