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20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의 경북도지사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경북은 지금까지 많은 정치 지도자를 배출한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지이면서 경제적으로는 산업화를 이끈 조국 근대화의 전진기지이고, 문화적으로 3대 역사문화를 간직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면서 안보적으로 6·25전쟁 등 국난극복의 최후보루이자 호국의 고장이지만 지금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 지역경제 위축, 지역소멸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 의원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미래 도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선 24년 도정 전반에 대한 총체적 진단과 평가를 하겠다. 그리고 도지사의 권한을 23개 시군에 대폭 위임하고 권역별 신산업기반들을 세밀히 진단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포항·경주·울산 등의 활성단층과 액상화 현상에 대한 신속한 조사·연구 및 철저한 대책 수립, 포항·경주지역에 지진방재연구소 설립 등 경북이 더 이상 지진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안전지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도정의 안살림을 맡았던 행정부지사, 중앙과 지방행정을 총괄했던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행자부장관, 우리나라 경제정책과 예산을 총괄했던 국회기획재정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 전 집권여당의 사무총장과 자치안전위원장 등 도정·국정·의정을 아우른 경험을 바탕으로 위대한 경북 건설의 발판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의 3선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틀뒤인 김광림 한국당 의원(안동시)은 19일 대구 수성구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실력과 능력으로 보수궤멸을 막고 경북의 미래를 열겠다"며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