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미국 택배업체 UPS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Semi)’ 125대를 주문했다. 지금까지 주문량 중 최대 규모다. 앞서 펩시가 100대를 주문한 것이 종전 기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PS는 테슬라에 전기트럭을 주문해 미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UPS는 세미 트럭을 어떻게 운용할지 측정할 수 있도록 테슬라에 자사 화물 운송 데이터를 전달했다.
 
1회 충전으로 300마일을 달리는 세미 기본형 가격은 15만달러(약 1억6300만 원) 수준이며, 사전 주문 계약금은 2만달러이다. 1회 충전에 500마일을 가는 세미 가격은 18만달러 수준이다.
 
UPS는 “세미 트럭이 안전성 개선, 비용 절감, 환경 피해 감소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석탄 연료를 대체해 전기, 천연가스, 프로판 등을 동력으로 하는 화물차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UPS 추가 주문으로 현재까지 세미 누적 계약 대수는 410대로 늘어나게 됐다. 세미 트럭은 지난달 공개돼 2019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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