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돼지, 한우, 쌀, 사과 잇따라 활용

경북 문경시가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생산되는 신비의 돌 약돌(거정석)을 축산물에 이어 쌀과 사과 등 전체 농산물로 활용범위를 넓히면서 친환경 고품질 브랜드화를 꾀하고 있다.

강알칼리성(pH9)을 띤 거정석(페그마타이트)을 말하는 약돌은 약리성분이 많은 돌로 알려져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이용돼 왔으며 요즘도 물 정화제로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약돌은 농작물 재배에서도 병충해 저항력을 키워주는 등 농약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농법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약돌은 전국적으로 과거 탄전지대였던 문경시 가은읍 수혜리에만 광맥이 분포돼 있어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흉내를 낼 수 없는 문경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문경시는 1999년 약돌 거정석을 사료에 섞어 키운‘약돌돼지’를 개발해 전국 유명브랜드로 정착시켰으며 2004년에는 이를 한우로 확산시켜‘약돌한우’를 개발해 본격생산에 나서고 있다.

약돌을 먹인 돼지는 돼지 특유의 누린 냄새가 없을 뿐 아니라 쫄깃쫄깃하면서도 입안에 기름기가 남지 않는 특유의 맛으로 약돌돼지 샤브샤브 전문점을 비롯한 각종 요리 전문점을 생겨나게 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간 약돌쌀도 전국 고품질살 평가에서 은상을 받는 등 친환경 고품질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물 정화 능력이 띄어난 약돌 분말을 벼 생육기간동안에 살포해 지역 환경보존은 물론이고 낙동강의 맑은 물 공급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올해에는 600ha, 2010년 까지는 2천ha로 전체 문경 쌀 중 50% 이상을 약돌 쌀 재배로 확대해 전국최우수 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문경의 대표 특산품 중 하나인 사과도 지난해 특허청에‘문경약돌사과’로 상표등록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연구결과 약돌사과는 약돌 분말가루를 봄부터 가을까지 열매가 열리기 전 나무에 뿌려주면 병충해와 서리피해를 예방해주는 것은 물론 일반사과 보다 칼슘과 식이섬유가 30% 이상 많이 함유돼 사과 육질이 단단해지는 등 당도와 착색도 훨씬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웰빙사과로 거듭나고 있는‘문경약돌사과’는 올해 문경읍,가은읍,마성면,농암면 등 서문경지역 112ha 과수원에서 첫 생산되며 문경시는 앞으로 재배면적을 500ha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문경시는 오미자재배에도 약돌을 활용하는 것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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