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신청 50일 만에 큰 성과


2010년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WUEC) 개최지가 경북 상주시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2일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된 국제대학생 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제9회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 상주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유치는 승마 종주국인 독일과 경쟁해 거둔 쾌거라고 도는 덧붙였다.

도는 이번 대회 유치에 김관용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유치단을 구성,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중국 하얼빈을 방문해 열띤 유치 활동을 펼쳤다.

도는 그동안 국무조정실 국제행사 개최 승인과 문화관광부에 국비 신청 등 대회 유치에 만전을 기했다.

FISU는 2010년 승마선수권대회 상주 개최와 관련, 2004년 일본 대회 이후 아시아권에는 대회를 개최한 실적이 없는데다 유럽에 비해 열악한 아시아권 승마발전과 승마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국제적 분위기를 많이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한 김관용 도지사의 추진 의지와 독일, 벨기에 방문시 유력 관계자와의 직접 면담도 좋은 점수를 땄다는 평이다.

도는 대회 유치 신청에서 확정까지 50일이 소요,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큰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도는 2010년 대회를 위해 상주시 사벌면 경천대 시유지 약 15만㎡에 국제 규모의 승마장 및 부대시설을 2009년 하반기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경북대학교, 삼성, 포스코, 대구은행,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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