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운하 성공사례 한반도 접목에 최선 다할 터


“물류전문가로서 대운하 사업 목적인 한반도 내륙지역의 물류합리화와 고향 문경이 최대 수혜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습니다.”

경북 문경 출신인 김만석(54·사진)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선임 상무관은 이 같이 밝히고“운하를 성공시켜 물류강국이 된 네덜란드의 성공사례를 한반도 대운하에 접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임 상무관은 지난 20여 년 동안 물류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돼 2006년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난달 22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미국 1998년 외항해운개혁법 (OSRA)이 정기선 해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 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물류전문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 재직 시에는 미국 해운정책 및 주요 선사들의 경영전략을 심층 분석해 관련 정부기관과 업계에 제공해 이를 반영시켰으며 1995년 내국인으로는 최초로 물류 전문가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 특별 채용돼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과 서부유럽의 물류 중심국가로서 입지를 구축한 네덜란드 간 가교 역할을 이미 10여년 째 담당하고 있다.

1997년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와 네덜란드 교통, 공공시설 및 수자원 관리부 간 물류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해 1999년 인천광역시와 암스테르담시간 물류분야 교류와 협력에 관한 협정서 서명, 2004년 광양시와 네덜란드 해사운송대학교간 광양에 물류전문대학교 설립을 위한 협정서 서명, 2005년 부산항만공사와 로테르담 항만청 간 협력증진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 2006년 무역협회와 네덜란드 국제물류협회 간 협력증진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매년 네덜란드 물류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기관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신항만 개발, 경인운하 및 경부운하 연구, 인천국제공항 개발에 네덜란드 전문가 그룹을 초청해 네덜란드 기술의 국내 이전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복합운송의 이론과 실제, 해상화물운송법 등이 있다.

그의 이 같은 이력과 경험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계획에 상당한 이론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선임 상무관은 문경초등학교, 문경서중학교, 문경종합고등학교(현 문경공업고등학교)를 나와 중앙대학교 영어교육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대학원, 중앙대학교 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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