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4명의 신생아 가운데 한 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의무기록에서 확인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압수한 전자의무기록과 병원관리대장, 의료진이 사용한 진료사무수첩 등을 분석, 사망 5일 전 한 신생아에게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병원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로타바이러스가 감염자의 환자의 변이나 구토물로 인해 오염된 손, 물 등을 옮겨진다는 점에서 병원의 위생 관리가 부실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이대목동병원에 있던 다른 신생아 중 4명도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 관계자의 소환조사는 이번 성탄절 연휴 기간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당직 전공의 등 의사 근무 시스템을 설명할 수 있는 관계자 등을 내주 7~8명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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