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26일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을 연기키로 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오찬으로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약속이 있다. 예산안을 비롯해 국회 운영에 애썼다는 뜻도 있고 현안 논의 차원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국회에서 올해 할 일을 다 못했고 제천 참사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고 해서 적절치 않겠다고 판단해 (현안이) 수습된 후에 다시 시간을 잡기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복수의 청와대 및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26일 오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급 인사들과 우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활동 기한 연장 문제를 놓고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국회는 이 때문에 지난 22일 12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파행하는 등 연내 처리돼야할 민생법안과 대법관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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